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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개인·외국인 매도에 하락 마감

사상 최고가 행진을 거듭하는 미국 증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하락 전환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08포인트(0.20%) 내린 2,074.5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0.65포인트(0.03%) 오른 2,079.30으로 시작한 뒤 장초반 2,081.59까지 상승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팔자세 합류에 하락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개편안 및 재정지출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로 3대 지수가 장중·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동반 사상 최고가 행진이다.

미국 증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도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76억원, 1,374억원 순매도하며 하락폭을 키웠다. 기관이 2,610억원 사들이며 장 중 한때 2,060선까지 내려갔던 지수의 낙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06%), 운수장비(0.79%), 종이목재(0.60%), 운수창고(0.58%) 등이 강세였다. 반대로 전기전자(-1.07%), 전기가스(-1.28%), 섬유의복(-0.66%), 증권(-0.4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하락(-1.00%)을 기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박상진 사장, 황성수 전무가 특검의 고강도 수사를 받고 이날 새벽 귀가했다. 도시바 인수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관측과 엇갈린 업황전망 등 여러 악재가 겹친 SK하이닉스(000660)는 4.44% 하락했다. NAVER(035420)(-3.14%), 한국전력(015760)(-1.56%) 등도 1%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0.36%)와 삼성물산(028260)(0.40%), POSCO(005490)(1.44%), 현대모비스(012330)(2.06%), 신한지주(055550)(0.32%) 등은 상승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40포인트(0.07%) 내린 611.5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29포인트(0.21%) 상승 출발했지만 하락반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05억원, 14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65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7% 내린 1,137원40전을 기록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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