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이 야심 차게 추진한 ‘쇼핑 테마마크’인 스타필드 하남의 방문 고객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신세계는 올 하반기 쇼핑 테마파크 3호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9월 9일 스타필드 하남 그랜드 오픈 이후 140일 만인 지난달 26일 누적방문 고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12일) 기준으로는 1,150만명을 넘어섰다.
스타필드 하남 주요 출입구 및 매장 내부 140여개 구간에 이동 고객을 확인할 수 있는 센서를 설치해 출입고객 및 매장 내 이동고객을 정확하게 구분해 분석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고객 1,000만명 돌파는 예상보다 3주 이상 앞선 수치다.
일 평균 방문객수는 7만1,000명 수준으로, 이를 연간으로 환산했을 경우 2,600만명 이상이 스타필드 하남에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환산 방문객 2,600만명은 테마파크 ‘도쿄 디즈니랜드’(연간 1,600만명 방문)보다도 1,000만명 이상 많은 수준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2015년 큰 화제를 불러모은 이마트타운의 경우 오픈 이후 1년간 1,200만명이 방문했는데, 스타필드 하남은 5개월이 채 되기도 전에 1,00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며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앞서 “온 가족이 하루 종일 머물며 미식, 엔터테인먼트, 쇼핑, 힐링, 스포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쇼핑몰을 마련했다”며 “온라인에서는 즐길 수 없는 체험형 복합쇼핑몰 공간이 오프라인 유통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신세계는 올 하반기 스타필드 3호점인 ‘스타필드 고양’을 오픈할 계획이다. 스타필드 고양은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36만4,4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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