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구매를 하는 현명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해외 직구 이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전 세계 1위 캐시백 사이트 이베이츠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 비율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츠 코리아가 해외 직구족을 위한 올 한해 세일 캘린더를 종합해 15일 발표했다.
◇살림 장만하기 좋은, 2월 프레지던트 데이
‘프레지던트 데이’는 매년 2월 셋째 주 월요일,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컴퓨터, TV, 매트리스 등 고가의 가전 제품 및 대형 리빙 아이템들의 할인율이 높은 만큼 평소 비용적인 부담으로 구매를 망설였던 제품이 있다면 프레지던트 데이를 집중적으로 공략해보는 것이 좋다. 인기몰은 미국 최대 전자제품 판매점인 ‘베스트바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이베이’ 등.
◇블랙프라이데이 못지 않은 파격 할인, 9월 노동절
9월 첫째 주 월요일에는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최고의 할인율을 자랑하는 미국의 ‘노동절’이 있다. 철 지난 여름 재고상품과 트렌디한 가을 신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수영복이나 샌들, 의류 등의 할인율이 높은 만큼 ‘랄프로렌’, ‘제이크루’, ‘매치스패션’ 등 패션 전문 쇼핑몰에 많은 쇼핑족들이 몰린다.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축제, 11월 광군제
일일 판매액만 20조 원에 달하는 ‘광군제’는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이 이루어지는 날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린다. 최근에는 해외 브랜드들이 11월 11일을 마케팅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 중국 고객뿐만 아니라 아시아 고객 대상으로 단독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특가 아이템은 패션. 럭셔리 온라인 스토어 ‘육스’, 알리바바의 해외 직구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 등이 인기몰로 꼽힌다.
◇미국 최대 세일 기간, 11월의 블랙프라이데이
해외 직구 대중화에 불을 지폈던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쇼핑행사로 나아가고 있다. 11월 넷째 주 금요일이지만 최근에는 그 인기로 할인 행사를 5일로 연장, ‘블랙프라이 위크’로 불린다. 전 품목 세일이 진행되며 인기몰로는 영국 진공청소기 제조사 ‘다이슨’, 미국 명품 쇼핑몰 ‘길트’, ‘아마존’, ‘델컨수머’, ‘이베이’ 등이 있다.
이외에도 부활절(4월), 독립기념일(7월), 콜럼버스데이(10월), 사이버먼데이(12월) 등 매달 다양한 세일이 준비 돼 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