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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증거 없는데..." 특검, 이재용 구속 고집하나

이르면 16일밤 영장심사 결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둔 15일 법조계에서는 영장 기각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삼성은 특검이 사실관계의 변동이 없는데도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며 영장실질심사에서 치열한 방어전을 펼 것임을 예고했다. 반면 특검은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만한 추가 증거를 확보했다며 구속 수사에 자신감을 보였다.

특검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6일 오전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특검은 14일 이 부회장과 박 사장에 대해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재산 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삼성은 특검이 영장을 재청구한 것과 관련해 “새롭게 추가된 사실관계 없이 새로운 죄명들만 추가했다”며 방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그러나 “추가 증거를 확보했고 심사숙고 끝에 영장 재청구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혀 삼성을 긴장시키고 있다. 양측의 공방에 날이 선 가운데 이 부회장과 박 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16일 밤 또는 17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윤홍우·진동영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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