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이 계약직 직원 130여 명을 정직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라이나생명은 지난해 8월 계약직 사원 6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70여 명, 60여 명을 추가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영업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필요 인원이 증가하고 있어 영속적인 업무 수행이 필요한 지급 심사 등의 계약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바꾸기로 했다”며 “계약직의 신분 전환 외에 고용도 꾸준히 늘리고 있어 지난 2010년 말 487명이었던 임직원 수가 현재는 89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라이나생명의 이번 정규직 전환은 인력 구조조정이 상시화하고 있는 금융 업계 안팎의 분위기와는 대조적이어서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해 은행권에서는 KB·한국SC·우리·신한 등 네 곳에서만 2,500명이 넘는 행원들이 명예퇴직 등을 선택했고 보험 업계에서도 신한·AIA·미래에셋·알리안츠·농협생명 등이 인력 효율화를 단행했다.
홍봉성 라이나 생명 사장은 “보험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극복할 힘은 직원으로부터 나온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경영을 통해 직원과 고객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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