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지난 16일 제주발전연구원과 함께 ‘제주다움’의 발굴과 확산을 위한 ‘제 1회 모음 포럼’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 제주 지역사회 내 각계각층의 전문가 및 도민과 함께 사라져가는 제주 본연의 가치를 발굴하고 복원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김국주 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 박경훈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등 각계 전문가를 비롯해 도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의 자연생태, 미래인재,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특별강연에 나선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前 국립생태원장)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주제로 소중한 제주 자연자원의 생태적 활용을 통해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생태문화를 확산시켜 나가자고 주장했다.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박사는 청정 제주의 상징인 오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니스프리 모음재단과 추진하는 오름 스토리북 발간 계획을 발표했다. 제주발전연구원 안경아 박사는 제주 1차산업 발전을 위한 농업인재 육성 방안을,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위원회 김수열 공동위원장은 제주어와 해녀, 돌문화 등 제주 문화 보전 필요성을 역설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는 축하 메세지를 통해 “청정한 자연과 문화는 제주 최고의 자산이며 이러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제주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문기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사장은 “재단이 앞으로 전개해 나갈 자연생태 보전, 농업인재 육성, 문화예술 지원 사업에 대해 알리고 의견을 듣고자 포럼을 개최했다”며 “이번 포럼을 기점으로 제주도민들과 함께 제주 본연의 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는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