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대 사대부의 자격인 문무 겸비(文武兼備)는 최윤덕(1376~1445)이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무과 출신의 무반이지만 정치적으로도 탁월해 장수이자 재상인 ‘장상(將相)’으로 불렸다. 군사적으로는 김종서와 함께 북방 4군6진을 개척했고 이종무와 남방 대마도를 정벌했다. 내치에서는 조선 관료사회의 정점인 좌의정(정1품)으로 국무를 통할했다. 당시 바로 위 영의정은 황희였다. 사진은 최윤덕의 고향인 경남 창원의 경남도청 앞 광장에 있는 그의 기마상이다. 1419년 창원(마산)에서 대마도 정벌군이 출항했다. 태종은 대마도 도주에게 보낸 글에서 “대마도는 경상도의 계림에 속했고 본디 우리나라 땅”이라고 적시했다.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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