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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객 10명 중 4명은 국내 저비용항공 이용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비행편 중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제주항공은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의 통계를 활용해 한일노선에 취항하고 있는 13개 항공사의 지난해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제주항공과 진에어·에어부산·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에어서울 등 6개의 LCC가 수송한 유임여객(환승여객 제외)은 574만5,300명으로 전체 유임여객(1,419만5,900명)의 40.5%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9%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국내 LCC의 한일 노선 점유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반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 비중은 지난 2015년 52.7%(586만3,800명)에서 지난해 45.9%(652만2,200명)로 줄었고 같은 기간 일본항공·전일본공수·피치항공 등 일본국적 항공사 비중도 14.4%에서 12.8%로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25.4%, 아시아나항공이 20.6%였고 제주항공은 166만명(11.7%)을 수송하며 LCC 가운데 처음으로 두자릿수 비중을 차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적 LCC의 비중이 확대된 것은 적극적인 노선 개설과 증편 때문”이라며 “단순히 두 나라를 여행하려는 수요는 이미 LCC에 집중돼 시장 자체가 LCC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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