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1,14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3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데다 프랑스 대선 등 유럽 정치를 두고 관망세가 생기면서 외환시장이 어느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다.
21일 원달러 환율 2원50전 내린 1,1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환율은 지난 15을 1,140원대에 진입한 이후 횡보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 약세를 유도하는 발언을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월 금리 인상을 예고한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에 따른 달러 강세 전망이 섞이면서 달러화가 별다른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트럼프가 대규모 감세 정책을 담은 세제개편안 발표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미국 새 행정부가 안착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우려도 나온다. 4월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극우정당인 마린르펜국민전선(FN) 후보가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하는 프렉시트(Frexit)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원엔환율 20운43전 내린 1,010원99전에 거래시작 했다. 엔화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인 지난주 유일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원엔환율 안정을 위한 수단을 찾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원엔환율은 1,000원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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