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2월 들어서도 회복세를 보였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20일 수출액은 277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6.2% 늘었다. 다만 여기에는 기저효과, 조업일수 증가 등의 특이요인이 있었다. 지난해 2월 1~20일까지 수출은 18.1%나 급감했다. 또 조업일수도 작년에는 2월에 설 명절이 있어 13.5일이었던 데 반해 올해는 15.5일이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으로 봐도 올해 17억 9,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9.9% 증가했다.
역시 반도체가 수출 효자였다. 51.5%나 늘었고 석유제품(64.5%), 승용차(30.4%) 등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선박(-1.8%),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19.5%)는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도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이 36.7% 늘었고 베트남(34.5%), 유럽연합(31.7%), 일본(29.8%), 미국(4.7%)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한편 2월 1∼20일 수입액은 25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6.0% 늘었다. 무역수지는 22억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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