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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이란 취항 계획 잠정 중단

30년만에 테헤란 취항을 추진하던 대한항공이 사실상 계획을 접었다.

21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테헤란 노선의 3월 취항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향후 금융시장 여건이 갖춰지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취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테헤란 노선 운수권을 획득해 취항 준비 작업을 해 왔다. 다음 달까지 취항하지 않으면 노선 운수권은 자동 취소된다.



대한항공이 테헤란 취항 계획을 접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악화 된 영향이다. 현재도 미국의 이란에 대한 금융제재로 달러화 거래가 불가능한 마당에, 양 국 간의 힘싸움이 격화되면서 금융제재 해제 가능성마저 낮아진 때문이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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