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만 12세 이하 ‘무료 예방접종 16종’ 꼭 챙기세요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나 병·의원에서 16종의 감염병 예방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사업이다. 지난해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 또는 중학교 1학년) 여학생에 대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생후 6~12개월 영아에 대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백신이 추가됐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접종 대상이 생후 6∼59개월 어린이로 확대된다.

◇초등학교 입할 전까지 필수 4종 완료해야

다음달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가정은 4종의 필수 예방백신 접종을 완료했는지 챙겨봐야 한다. 학교생활 중 감염병 집단 발생을 막기 위해 만 4~6세에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5차, 폴리오(소아마비) 4차, MMR(홍역·볼거리·풍진) 2차, 일본뇌염 4차(사백신) 또는 2차(생백신) 접종을 했는지 확인하기 때문이다. ‘DTaP 5차 및 소아마비 4차’ 대신 ‘DTaP-소아마비 혼합백신’을 맞았어도 된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만 6~7세는 영유아 때 받은 예방접종의 면역력이 점차 감소해 감염병 발생에 취약한 시기다. 자녀의 면역력 확보를 위해 하나라도 빠트린 게 있으면 전국 1만여 지정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주소지에 관계 없이 무료로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

다만 만 3세까지 맞았어야 하는 DTaP 4차, 소아마비 3차, 일본뇌염 사백신 3차를 4~6세에 지연접종했다면 DTaP 5차, 소아마비 4차, 일본뇌염 사백신 4차 접종을 생략한다. DTaP 5차는 Td(파상풍·디프테리아) 예방백신으로 대체 접종한다.

신생아가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맞는 백신은 생후 2~4주에 맞는 BCG(결핵)다. 보건소에선 피내용(주사형), 병·의원에선 경피용(도장형)을 접종한다. B형 간염 산모가 낳은 아기는 출생 직후 면역글로불린 주사와 간염백신, 항원·항체검사비를 정부에서 전액 지원한다.

초등학교 5~6학년생(만 11~12세)은 Td 또는 Tdap(6차), 일본뇌염(사백신 5차) 예방접종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 빠진 접종이 있다면 중·고등학생이 되어서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최상의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표준일정표(2017년)


◇봄철 유행 수두·볼거리 백신 맞았는지 점검을

봄철에는 3~7세 아이에게 환자의 침·콧물 등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수두,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가 자주 유행한다. 수두는 3~6세 발생률이 높은데 감염되면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가 1주일가량 생긴다. 볼거리는 3~7세, 13~18세에서 발생률이 높은데 80%가량에서 침샘 중 가장 큰 귀밑샘(이하선) 부위가 붓고 1주일가량 통증이 동반된다. 따라서 생후 12~15개월에 수두백신(1회)을,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에 볼거리를 포함한 MMR 백신(총 2회)을 맞았는지 확인해보고 빠뜨린 게 있으면 접종을 마쳐야 한다.



올해 만 12세(2004~2005년생)인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 여학생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무료접종 대상이다. 44만명가량인데 주소지와 관계 없이 전국 참여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1차 접종을 받고, 6개월 뒤 상담과 2차 접종을 받으면 된다. 만 12세에 1차 접종을 받으면 6~24개월 뒤 2차 접종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국가 지원 시기를 놓쳐 만 14~15세 이후 1차 접종을 받을 경우 충분한 면역효과를 얻으려면 3회 접종이 필요하고 회당 15만~18만원을 본인부담해야 한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지난해 6월 국가지원 예방접종 대상으로 추가됐는데 지난해 만 12세인 2003~2004년생 46만명 중 약 50%만 1차 접종을 받았다. 부작용에 대해 과장된 루머들이 퍼진 영향이 큰데 시행 후 중증 이상반응 발생은 한 건도 없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여학생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접종 기록을 확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플루엔자·폐렴구균(다당질) 백신도 무료

영유아 때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일정시간이 경과한 후 접종이 필요한 백신이 있다. DTaP 백신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방어면역이 떨어지므로 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받는 게 좋다. 10년마다 Td 백신을 접종하되 이 중 1회는 백일해 성분이 포함된 DTaP 백신을 접종한다. 다만 유료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인플루엔자 백신(보건소, 병·의원)과 폐렴구균 다당질백신(보건소)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폐렴구균에 감염되면 패혈증 등 중증 합병증 발생 및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