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올해 성장과 글로벌, 다양성 등을 키워드로 국내 창업기업에 90억원을 투자한다.
임정민 구글캠퍼스 서울 총괄은 21일 서울 강남의 ‘캠퍼스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의 성공과 해외 진출을 위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스타트업별 맞춤형 입주 프로그램과 플랫폼·기술·마케팅 전략 등을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 세계 구글 캠퍼스 공간과 50개 파트너사의 공간을 공유할 수 있는 패스포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앱 마케팅, 수익화 전략, 클라우드 활용 등 분야별 특화된 교육과 동남아 시장진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날 행사에는 구글의 지원을 받은 6곳의 성공사례가 소개됐다. 부모와 아이의 특성에 맞춰 교육 컨설팅을 제공하는 ‘그로잉맘’의 이다랑 대표는 ‘엄마를 위한 캠퍼스’를 통해 창업의 꿈을 이뤘다. 구글캠퍼스에 아이를 데리고 와 창업을 위한 아이디어 기획, 마케팅, 투자 등을 배우고, 애플리케이션(앱)도 출시했다. 사업에 필요한 전문가를 알선해주는 ‘프로파운드’의 이유경 대표는 캠퍼스서울 내 카페에서 9개월 동안 아이디어를 모아 창업했다. 요리법을 동영상으로 재밌게 소개하는 ‘해먹남녀’를 운영하는 바이탈힌트 코리아의 정지웅 대표는 중국 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캠퍼스서울은 지난해 각종 창업 지원 프로그램 190회를 진행했고 총 2만 1,000명의 창업가 회원을 확보했다.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이나 회사를 만든 지 얼마 안 된 창업자들이 캠퍼스 서울에 입주해 필요한 교육을 받고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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