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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찌 착용자에게는 술 권하지 마세요”…동국대, 인권팔찌 프로젝트 추진

인권팔찌를 착용한 동국대 학생들. /사진제공=동국대




새학기 때마다 대학가에서 발생하는 음주 관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동국대학교가 강제로 술을 권하지 않고 또 당당히 음주를 거부하는 음주 문화조성에 나섰다.

동국대는 새학기 건강한 음주 문화 정착을 위해 ‘인권팔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동국대 인권센터는 ‘인권팔찌’ 5,000여개를 제작해 학생회 및 단과대에 배포하고, 이를 새터, MT 등 각종 술자리에 활용해 건전한 음주문화가 조성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인권팔찌’는 술을 마시고 싶지 않거나 기타 거부의사가 있는 경우 착용하게 되며, 이는 완곡한 의미의 ‘아니오’라는 거절 표현이다. 상대방이 술을 권하거나 강제하지 않도록 하는 하나의 약속이기도 하다.

김상겸 동국대 인권센터장은 “인권팔찌가 필요한 단과대 혹은 학과로부터 신청을 받아 배포 중이며, 지속적으로 학생회 등으로부터 문의가 오고 있다”면서 “이번 인권 팔찌 프로젝트가 학생들의 음주문화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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