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부회장인 박성욱(사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이 “반도체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23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협회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반도체 산업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세계 경제 질서 변화 등으로 경제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선도적인 혁신과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상생과 동반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패턴웨이퍼 지원사업’을 예로 들며 “국내 반도체 각 분야의 협력과 지원을 통해 장비 국산화와 소자업체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결실을 맺고 있는 게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올해도 이같은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각 영역에서 반도체 대·중견·중소기업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2017년 사업 전략과 중점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중점 사업 전략은 △반도체산업 생태계 강화 △인력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한 우수인재 양성 △대내외 협력 확대 등이다. 세부 중점 과제는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성장펀드를 통한 반도체 초기기업의 창업·성장·인수합병(M&A) 지원, 국내 파운드리-팹리스 기업 간 협력모델 구축으로 팹리스 시제품 제작지원 시스템 구축,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과 고용 연계, 반도체 산업 연구개발(R&D) 기반 강화, 사물인터넷(IoT)와 차량용반도체 표준 개발과 제안, 국제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대내외 협력 확대 등이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서 최창식 동부하이텍 대표와 임민규 SK머티리얼즈 임민규 대표가 신규 임원으로 선임되고, 대표이사 변경으로 손보익 실리콘웍스 대표가 변경 임원으로 선임됐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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