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가 ‘중화권 1위 아웃도어 브랜드’를 목표로 중국 사업 확대에 팔을 걷어 부쳤다.
코오롱스포츠는 중국 1위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ANTA)’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중국을 비롯해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시장 전체를 본격 공략한다.
신규 합작 법인 ‘코오롱스포츠 차이나 홀딩스(가칭)’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 안타 등 3개 사가 참여하며 코오롱그룹과 안타가 각각 50%씩 출자했다. 안타스포츠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4위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중국에서 나이키, 아디다스에 이어 스포츠의류 시장의 10.3%를 점유하고 있다. 앞서 휠라와 데상트도 스포츠 의류와 골프 웨어의 중국 진출에 있어 안타스포츠와 손을 잡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따르면 중국 내 스포츠 의류 시장의 규모는 1조 위안(166조 4,000억원) 수준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스포츠 레저 인구가 급팽창하며 성장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소득수준 증가와 국가 차원의 스포츠산업 촉진 정책 등의 영향으로 중국 아웃도어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2006년 중국에 진출, 2016년 12월 기준 중국에 2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3년 전 흑자전환에 성공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에 연착륙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전년 대비 30% 성장한 9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코오롱스포츠는 우수한 기능성과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앞세워 중국 내 최고의 인지도와 뛰어난 영업력의 안타와 합작함으로써 사업의 시너지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강동원을 새 모델로 기용, 한류 마케팅도 이어갈 예정이다.
코오롱스포츠를 총괄하는 박준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는 “안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국 본토에서는 물론 중화권으로 브랜드의 위상이 확장될 것을 기대한다”며 “중화권 1위 아웃도어 브랜드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고 밝혔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