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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무궁화호, 올해 말까지 리모델링

노후화된 무궁화호가 올해 말까지 리모델링된다. 입석 승차가 많아 복잡했던 일반 열차의 입석승차권 발매비율을 줄여 차내 혼잡도도 줄인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ITX-새마을,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 철도의 열차 서비스 개선방안을 내놨다. 고속철도가 도입된 후 외면 받고 있는 일반철도가 여전히 서민들의 교통수단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일반 철도에 대한 서비스 수준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현재 고정적으로 운영 중인 입석 승차권 발매비율(100%)을 올해 3월부터 100~50% 범위 안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열차 수요를 분산해 차내 혼잡도를 줄인다는 내용이다. 또 노선별·구간별·시간대별 수요 분석을 통해 혼잡도가 높은 구간과 시간대에는 임시열차를 증편하거나 객차를 추가로 연결한다. 상습적으로 지연되는 열차도 선정해 특별관리한다. 대전역, 동대구역, 익산역 등 주요 환승역을 중심으로는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간의 환승시간을 20분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열차 운행 계획도 조정하기로 했다.

오래된 무궁화호의 경우 객차 내부 내장재, 바닥재, 좌석 시트, 냉방장치 등을 올해 말까지 리모델링한다. 고장과 악취가 발생했던 객차 화장실도 올해 안에 개선한다. 객차와 객차 사이의 통로 연결 방식도 밀폐형으로 바꿔 외부에서 날아오는 분진과 매연, 소음 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개선조치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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