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심텍에 대해 “최근 스마트폰 고성능화에 따른 수혜가 커 실적 호조를 이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심텍은 지난 해 4·4분기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16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김지산 연구원은 “멀티침패키지(MCP), DDR4칩, SSD용 모듈 전자회로기판(PCB) 등 고부가 주력제품 매출이 늘어나고 비주력제품 매출이 줄어들면서 제품 배합 개선 효과가 극대화했다”며 “환율 여건도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고객 내 점유율이 높아지며 경쟁 업체들 사이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제품 사양이 고도화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심텍의 실적은 매출액 8,296억원, 영업이익 452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5%, 12% 증가할 전망이다. 제품 배합 개선과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다만 비수기인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보다 61% 줄어든 63억원으로 둔화될 것”이라며 “올해에도 실적 ‘상저하고’ 패턴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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