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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죽만 울린 내수대책]스마트폰 경품 300만원 이상도 허용

현재 총합 3,000만원, 개별 300만원...다음달 중 완화해 소비 진작시키기로

농수산물 비축물량 확대해 가격 안정 유도

정부가 추첨, 선착순 등으로 이동통신사가 고객에게 주는 경품 가격 제한을 풀기로 했다. 마케팅 경쟁을 촉진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조치다. 또 주요 채소, 수산물의 정부 비축을 확대해 가격이 급등할 때 방출하는 등 가격안정 수단도 강화한다. 물가가 올라 소비심리 위축이 가속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23일 정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통신비, 농·축·수산물 가계 생계비 경감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이동통신 3사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정한 ‘현상경품’(추첨이나 선착순으로 당첨자에게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경품) 가액 한도를 올릴 예정이다. 지금까지 통신사는 1회당 총합 3,000만원, 개별 300만원까지 제한이 있었다. 정부는 다음 달 중 이통사와 협의해 기준 완화 폭을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우체국 알뜰폰을 6월부터 모바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 이용자가 단말기와 요금제 조합에 따라 정확한 월 납부액이 얼마인지를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통신요금 정보포털’도 이달 말 개설한다.



정부는 신선식품, 수산물의 가격 안정도 꾀한다. 일단 배추, 무, 양파, 마늘, 고추 등 5대 품목 생산안정제 물량을 올해 8%로 시작해 1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상시비축 물량도 확대(배추 2,600→3,500t, 무 1,000→2,000t)해 수급조절 기반을 확충한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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