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창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3일 삼성전기가 납품하는 갤럭시 S8 부품인 적층형세라믹콘덴서(MLCC·전기를 저장했다 공급하는 첨단부품), 전자파 적합성(EMC)신제품 등의 판매가 회복되며 삼성전기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 분기 보다 12.7% 증가한 1조 5,100억 원, 영업이익은 312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 센터장은 삼성전기의 6개월 목표주가를 6만 1,000원에서 7만 7,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전 9시 10분 현재 삼성전기의 주가는 6만 200원으로 전일 대비 0.5% 상승했다.
노 센터장은 삼성전기가 카메라 두 대를 사용해 기존의 디지털 카메라에서 볼 수 없는 기능을 가진 듀얼 카메라의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개선 될 것으로 진단했다.
듀얼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은 인물 촬영때 배경을 흐리는 보케 효과를 줄 수 있고 줌이나 광각 촬영도 가능하다.
삼성전기는 현재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듀얼 카메라를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전체 카메라 모듈 매출액의 30%까지 비중이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기가 중국에 수출하는 듀얼 카메라는 같은 화소의 싱글 카메라보다 평균판매단가가 2배 이상 높다.
노 센터장은 4월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 S8에는 듀얼 카메라가 채택되지 않았지만 하반기에 출시될 갤럭시 노트8과 내년에 출시할 갤럭시 S9에는 삼성전기의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노 센터장은 삼성전기의 2017년과 2018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보다 각각 26.1%, 49.3% 높인 2,109억원과 3,567억원으로 변경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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