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미국 대관 업무를 강화하고 나섰다. 미국 연방 교통관련부처에서 고위직을 역임한 인사를 워싱턴 대관 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23일 현대차 미국 법인은 새로운 워싱턴 사무소장에 데이비드 김(사진)씨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도로청(FHWA) 부국장 출신으로 21일부터 근무하고 있다. 김 소장은 연방도로청에서 정책 및 정부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앞서 미국 교통부 차관보와 무역대표부(USTR) 사무처 의회 보좌관 경력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에 대비해 대관 역량을 강화하고자 연방 정부 출신을 영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김 소장이 미국 대관 업무를 총괄한다”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력과 정부 업무에 대한 전략적 비전을 통해 현대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정부의 통상·자동차 산업 관련 정책·입법 동향 파악 등 대관 업무를 위해 각각 워싱턴 DC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