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국대학생활협동조합연합회’가 일본 전국 국공립·사립 대학교 학생 1만15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독서시간이 ‘0시간’이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절반 가량인 49.1%나 됐다.
한국에 비해 종이 출판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는 일본에서도 대학생들의 책 읽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평균 독서 시간은 전년보다 4.4분 줄어든 24.4분에 그쳐 그동안의 조사 결과 중 가장 낮았다. 독서 시간이 줄어든 반면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점점 늘어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전년 조사 때보다 5.6분 늘어난 161.5분이었다.
우리나라 대학생을 상대로 같은 조사는 실시되지 않고 있지만, 대학생들의 도서관 대출 서적수나 스마트폰 이용시간으로 유추해보면 점점 종이책을 읽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읽는 추세는 일본과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펴낸 ‘2015년 대학도서관 통계분석 자료집’을 보면 대학교 도서관의 재학생 1명당 대출 도서는 지난 2011년 10.3권, 2012년 9.6권, 2013년 8.7권, 2014년 7.8권, 2015년 7.4권 등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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