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보브가 올해로 브랜드 탄생 20주년을 맞아 20가지 룩으로 구성된 ‘시그니처 20(SIGNITURE 20)’ 콜렉션을 선보인다.
보브는 유행에 따라 뜨고 지는 브랜드가 많은 여성 캐주얼 시장에서 20년간 자신만의 색깔로 정상급 브랜드의 자리를 지켜왔다는 점에서 이번 콜렉션은 의미가 있다. 특히 ‘보브’는 브랜드 론칭 초기인 1997년 남녀가 함께 입을 수 있는 유니섹스 브랜드로 출발했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고 경영난을 겪어 한 때 사라질 뻔했다. 그러다 이듬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수하면서 여성복으로 재론칭 해 지금은 매출 1,500억원(중국 매출 포함) 브랜드로 우뚝섰다.
시그니처 20 콜렉션은 이러한 보브의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20년 동안 가장 사랑 받았던 대표 제품들을 현재에 맞게 재해석해 더 세련된 디자인과 스타일링으로 탈바꿈시켰다. 콜렉션은 계절마다 다섯 가지 룩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3월은 봄 콜렉션, 4월은 여름 콜렉션, 9월은 가을 콜렉션, 10월에는 겨울 콜렉션이 출시된다.
보브는 이번 콜렉션의 정식 판매에 앞서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신세계 강남점 5층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브랜드의 역사가 담긴 아카이브와 봄 시즌 콜렉션을 전시한다.
봄 시즌 콜렉션은 3월 2일부터 SI빌리지닷컴(www.sivillage.com)에서 선 판매 후 3월 10일부터는 전국 매장에서 정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뷔스티에를 믹스 매치한 체크 재킷, 베이지색 트렌치 코트, 보머 재킷, 롱 카디건과 뷔스티에 셔츠 원피스, 후면 디테일이 돋보이는 청재킷, 그래픽 티셔츠와 데님 팬츠 등 심플하면서도 보브만의 실루엣과 개성 있는 디테일이 돋보이는 제품들을 볼 수 있다. 모두 남자친구도 함께 입을 수 있는 유니섹스 사이즈로 출시되며, 패밀리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어린이 제품도 나온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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