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27일 주주 우선 공모 방식으로 BW를 발행해 5,000억원을 조달하고 이를 가스 터빈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BW는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으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청구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 대주주인 ㈜두산이 공모에 참여해 물량의 절반가량을 책임질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BW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2019년까지 출력 270㎿ 효율 40% 이상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설계와 제작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최근 기후변화 협약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늘고 있지만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선진국 몇 개 업체만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시작하면 향후 10년간 3조6,0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와 5조원 규모의 수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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