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5.68포인트(0.08%) 상승한 20,837.44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2.39포인트(0.10%) 오른 2,369.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9포인트(0.28%) 오른 5,861.9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987년 이후 최장기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28일 오후 9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에 호재가 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0.8%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부동산 등이 올랐고 소재와 기술, 통신, 유틸리티 등은 내렸다.
특징주로는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 주가가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에 따라 4.2%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하고 목표가도 내려 잡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 제조업 부문이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로 인한 업황 약화 이후 최근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증시 투자자들의 트럼프 정책에 대한 신뢰가 높은 상황이라며 의회 연설에서 기대했던 구체적인 정책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증시는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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