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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강원도 찾은 방류 명태...25일 양양서 포획

인공부화돼 10개월 정도 자란 어린 명태 1만 5,000마리가 지난 2015년 12월 동해안으로 방류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지난해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 방류한 명태가 최근 강원도 양양에서 잡혔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표지를 달아 속초 앞바다에 방류한 명태가 지난 25일 방류지점에서 남동 방향으로 11km 정도 떨어진 강원도 양양군 수산항 앞바다에서 포획됐다.

포획된 명태는 방류한 후 8개월 만에 몸길이 10.1cm 가량 성장하고 몸무게 215.5g 가량이 증가했다. 이 명태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동해수산연구소,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강원양식생물연구소와 협력해 방류한 명태 1,000마리 중 1마리이다.



해양수산부는 자연산 명태의 수정란으로부터 부화한 인공 1세대 명태를 동해에 방류하는 사업을 2015년 12월부터 진행해 왔다. 지난 1월에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그 동안 방류한 명태가 동해에 정착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명태 완전양식 기술로 방류용 명태 종자를 대량으로 생산해 방류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장묘인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방류한 명태가 동해안에 정착해 살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 1월에 이어 재차 확인돼 명태 자원 회복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앞으로 명태자원 회복을 위한 방류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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