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달 27일 제2 실내종합체육관 건립사업 건축설계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 엠피티종합건축사사무소(공동참여)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당선작은 부지 전체에 걸쳐 1층 평면을 구성해 생활체육시설과 다목적 경기장이 서로 연계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경기장 보조시설을 주민 대규모 행사 또는 국제경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2 실내종합체육관 건립사업은 총사업비 428억원을 투입해 남구 무거동 산50번지 일원 울산체육공원 내에 부지면적 2만6,662㎡, 연면적 1만8,355㎡, 지하 1층, 지상 4층, 관람석 4,000석 규모로 건립된다. 국제경기가 가능한 볼링장(30레인)을 비롯해 핸드볼, 농구, 배구, 배드민턴(14면) 경기장 등 생활체육시설들이 들어선다. 2018년 상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2020년 상반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울산은 세종시 다음으로 젊은 도시로 생활체육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실내체육 시설이 부족했다. 기존 동천체육관은 8월부터 3월까지 모비스 전용구장으로 사용되고 있고, 종하체육관은 건립 후 40년이 지나 시설물이 노후화돼 경로행사 등 소규모 행사에 전용되고 있어 사실상 생활체육인들이 체육관을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민의 숙원사업인 제2 실내종합체육관이 건립되면 광역시에 걸맞은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울산시민의 건강증진과 여가활동을 통한 삶의 질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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