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일 “2·4분기 메모리 공급부족 현상이 다소 완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목표주가는 235만원에서 2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은 매출액 49조원, 영업이익 8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8%, 5% 감소할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반도체부문이 DRAM, NAND 수급영향으로 실적 증가세를 지속, 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디스플레이부문은 1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 감소할 전망이다. IM부문은 2조1,700억원, CE부문 2,200억원으로 각각 13%, 3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도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7% 늘어난 18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부문도 올해 늘어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캐파가 실적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IM부문이 비수기 영향이 반영되고 마케팅비 등 비용증가가 늘어나 영향을 받을 것을 보인다. 도 연구원은 “갤럭시S8 등 전략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겠지만 높아지는 제조원가가 부담이 되며, 아이폰8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2·4분기 이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메모리 캐파 증가로 공급부족 현상이 완화하고 스마트폰 부문 경쟁 심화도 일부 부담”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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