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K5(사진)가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의 평가에서 중형 세단 부문 최고의 차량으로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차들을 대상으로 ‘2017년 차급별 최고의 차량’ 평가를 발표했다. 이 중 기아차의 옵티마(국내명 K5)가 최고의 중형 세단의 영예를 안았다. 2016년 ‘중형 SUV 부문 최고의 차’에 선정된 쏘렌토에 이어 기아차는 2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K5는 주행성능, 신뢰성, 고객만족도, 안전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총 85점을 획득,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 등 경쟁 차종을 따돌렸다. 차급별 추천 차량에는 현대차가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투싼, 싼타페, 싼타페 스포츠 등 6개 차종이, 기아차는 포르테, K5, 쏘울, 스포티지, 쏘렌토 등 5개 차종이 선정됐다. 제네시스는 G80이 선정됐다.
한편, 브랜드 성적표에서는 기아차가 74점을 받아 전체 조사대상 31개 브랜드 중 6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70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브랜드로는 81점을 획득한 아우디가 이름을 올렸고 포르쉐(78점·2위), BMW(77점·3위), 렉서스(77점·4위) 순이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300여 차종을 대상으로 성능 평가, 1,300만 명이 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신뢰성 조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등 전문기관의 안전성 시험 결과, 고객만족도 조사를 종합해 가장 우수한 차량을 선정한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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