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미국 재무장관의 첫 통화가 이뤄졌다. 양국 재무장관은 통화에서 경제 및 금융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2일 기획재정부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 서울청사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한미 양국 간 경제·금융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날 가진 통화에서 양국 재무장관은 서로 간의 긴밀한 경제·금융협력을 재확인했다.
유 부총리는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그동안 양국 재무당국이 지속해 온 긴밀한 협의 및 정책 공조를 앞으로 한층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도 “양자는 물론 역내, 글로벌 등 다양한 기제를 통한 여러 분야의 협력에 있어 한국 정부와 한층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대북(對北) 금융제재와 관련한 공조체제 강화 방안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최근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및 한국과 미국의 독자 제재 등을 철저히 이행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이다.
한편, 양국 재무장관은 곧 직접 만나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달 중순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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