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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 손교덕 경남은행장 "올해도 2,000억대 순익 확보할 것"

손교덕 BNK금융 경남은행장 두번째 연임 성공





수습행원으로 출발해 은행장 자리를 꿰찬 경남은행 최초 내부 출신 손교덕 은행장이 지난 3년에 이어 앞으로 1년 더 경남은행을 이끌게 됐다. 지난 2014년 취임 이후 민영화 이후 혼란을 조기 수습하고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당기순이익 2,000억원대를 유지한 공과로 풀이된다.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2일 경남은행 본사에서 임원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손 행장을 경남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손 행장은 오는 23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재선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손 행장은 지난해 3월에 이어 올해도 연임에 성공하면서 최소 4년간 경남은행을 이끌게 됐다. 손교덕 경남은행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연임 각오로 “제가 솔선수범하면서 직원들과 힘을 합쳐 열심히 경영해서 강하고 반듯한 은행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3월 취임한 손 행장은 부산은행과의 안정적인 통합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그는 취임 전인 2013년 말 1,303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을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000억원대에 안착시켰다.



손 행장은 올해 ‘내실경영’과 ‘지역기반’을 경영전략 삼아 경남은행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손 행장은 “기업경영지원팀을 2013년부터 만들어서 우리 거래 기업에 대해 경영진단과 컨설팅을 하고 있다”며 “이같은 선제적인 부실 방어 등을 통해 올해도 2,000억대 이상 순이익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간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을 화두로 내세우며 지역기반도 확고히 한 손 행장은 올해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손 행장은 지난해 울산시금고를 수성했으며 경상남도 금고도 2년만에 탈환했다. 또 지역기업을 지원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지역사회 신뢰 회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 행장은 “그동안 진정성 있는 지역공헌사업을 해오면서 지역 밀착화가 심화된 덕분에 저원가성 예금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 행장은 1960년생으로 마산상고와 경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경남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자금시장본부장 겸 서울본부장을 역임한 뒤 2014년 경남은행장에 취임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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