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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도시-새옷 입는 올림픽경기장 일대] 2025년 전시·체육시설 어우러진 '글로벌 마이스 단지' 탈바꿈

탄생한 지 30년 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는 현재 재단장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오는 2025년까지 코엑스의 세 배 규모에 달하는 전시·컨벤션시설과 특급호텔 등이 들어선 글로벌 마이스(MICE) 단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자연녹지지대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41만4,205㎡)의 용도를 준주거지역으로 바꾸고 2025년까지 체육·문화시설과 전시·컨벤션시설·호텔 등을 유치할 방침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부터 민간투자 제안을 받기 시작했으며 GS건설·대림건설 등 17개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사업비 2조4,918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컨소시엄은 전시·컨벤션(7,085억원), 야구장(2,963억원), 숙박시설(4,516억원), 업무시설(5,220억원) 등에 투자한다.

또 기존 경기장 가운데 주경기장만 현재의 자리에서 리모델링을 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야구장 등 나머지는 부지 내에서 위치를 옮겨 새로 짓기로 했다. 잠실야구장은 3만5,000석 규모로 한강변에 신축될 예정이다. 실내체육관(스포츠콤플렉스)은 1만1,000석 규모로 주경기장 서남쪽으로 자리를 옮겨 신축돼 농구·배구·핸드볼 등 스포츠 행사와 공연에 활용된다. 학생체육관의 경우 소유자인 시교육청과 협의해 부지 내에서 이전하는 방안 등을 추후 정한다. 수영장은 주경기장과 야구장 위쪽에 인접한 곳에 신축해 평소에는 일반 시민이, 필요시는 전문 체육인이 사용하게 할 방침이다.



시는 국제공모로 디자인을 채택해 세계적 수준의 창의적 건축물을 짓겠다는 계획이며 2019년부터 단계별로 착공에 들어간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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