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한 상품에 변액보험과 금리연동형 연금 특약을 동시에 담아낸 ‘하이브리드변액연금보험’을 6일 출시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장착해 연비 효율을 극대화한 것처럼 변액의 수익성과 금리연동형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런 독특한 상품 구조 덕분에 한화생명은 지난 달 21일 보험업계의 특허권이라 할 수 있는 배타적사용권도 획득했다.
이 상품은 주계약인 변액보험에 금리연동형 특약을 붙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주계약과 특약에 각각 적립된 금액을 연 4회까지 상호 이전할 수 있도록 해 계약자가 금리나 증시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 다시 말해 금리 상승기에는 주계약의 적립금을 특약으로 이전해 금리연동형의 비중을 높이고, 증시 호황기에는 주계약의 비중을 강화해 변액의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최저 가입보험료는 주계약(변액) 월 10만원, 특약(금리연동형) 5만원이며, 가입연령은 만45~76세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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