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는 7일 이른바 ‘왕교자’로 불리는 대형 만두보다 크기는 작으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높인 ‘고향만두 교자’(사진 왼쪽)와 집에서 빙화만두를 즐길 수 있는 ‘날개달린교자’를 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고향만두 교자는 만두 한 개 당 무게 23g로, 35g의 왕교자보다 가볍다. 해태제과 측은 “증가하는 1인가구의 식습관에 맞춘 것으로, 모든 조리를 5분 안에 할 수 있는 최적의 크기이며 한입에 먹을 수 있어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만두피의 수분함량을 30% 후반까지 높이면서 독자 기술로 수분이 많아져도 탄력 있고 얇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만두국이나 군만두 요리에 사용해도 맛과 형태가 변하지 않고 육즙손실도 거의 없으며, 수분 증발도 최소화해 부드럽고 촉촉함이 오래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외양에서도 만두의 양끝을 도려내고 접은 부분을 줄임으로써 만두피 비율이 크게 낮아지고 만두 본연의 맛을 살렸다. 반대로 만두 속은 잘게 다지는 전통방식을 고수했다. 육질이 담백한 보성녹돈 함량 또한 25.6%로 시중 제품 중 가장 높다.
날개달린교자는 고급 만두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던 일명 ‘빙화만두’를 국내 최초로 대중화했다. 물과 기름 없이 후라이팬에 올리면 아랫부분은 군만두, 윗부분은 찐만두로 즐길 수 있다. 전분과 유지성분 등이 최적화된 전분액을 만두 밑면에 붙이는 기술이 핵심이다. 이 기술은 전분액에 들어있는 유지성분이 물과 기름 역할을 대신하는 원리로,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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