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7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에서 각사의 혁신기술을 담은 공조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가 주관하는 HARFKO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조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체험공간 ‘무풍(無風) 존’을 만들고 무풍 1 웨이 카세트, 가정용 무풍 에어컨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원형 구조 실내기 ‘360 카세트’ 등 무풍 에어컨 라인업을 전시했다.
특히 무풍 에어컨의 무풍냉방 기술을 시스템에어컨으로 확대 적용한 ‘무풍 1 웨이 카세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천장형 실내기인 이 제품은 1만여 개의 마이크로 홀에서 은은한 냉기가 균일하게 분포된다.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으면서도 시원함을 유지해 기존 에어컨과 차별화된 쾌적함을 전달한다. 천장과 바람 토출구 사이의 각도를 상향 조정해 기존 제품보다 약 2배 먼 8m까지 냉기를 전달할 수 있다.
이밖에 △공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를 정확히 측정하는 ‘PM 2.5센서’ △정전기를 이용해 초미세먼지와 세균까지 빠짐없이 걸러내는 ‘K-필터’ △유해 바이러스와 곰팡이까지 제거하는 ‘바이러스 닥터’ 등이 기술이 적용됐다.
LG전자가 선보인 윤활유를 쓰지 않는 무급유(Oil-Free) 인버터 터보 칠러 신제품은 컴프레서 내부 모터의 회전축을 지탱하기 위해 전자기력을 활용하는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을 적용했다. 자체 기술로 마그네틱 베어링 컴프레서를 독자 개발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과 세계 최대 수준의 용량을 갖췄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 시스템에어컨 ‘멀티 브이 슈퍼 5’의 용량은 단일 제품으로는 국내 최대인 32마력이다. 16.5㎡(약 5평) 크기의 사무 공간 52개를 동시에 냉난방할 수 있는 용량이다. 기존 제품보다 설치면적은 34%, 무게는 28% 줄였다. 실내기와 실외기에 온도·습도센서를 탑재해 실내 공기를 가장 쾌적한 수준으로 자동 조절한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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