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가 새 옷을 입고 등장했다.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외형부터 실내 디자인, 첨단 기능까지 새로 탄생한 수준이다.
현대자동차는 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현대차(005380) 관계자와 자동차담당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쏘나타(LF)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쏘나타 뉴 라이즈(New Rise)’ 출시기념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쏘나타 뉴 라이즈’의 차명은 ‘새로 부상하다’라는 뜻으로 주행성능, 안전, 내구성 등 자동차의 기본기에 강한 쏘나타가 기대 이상의 상품성을 갖춰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다는 의미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변신한 쏘나타 뉴 라이즈는 치열한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쏘나타 뉴 라이즈‘의 판매가격은 △2.0가솔린 모델 2,255만원~2,933만원 △1.7디젤 2,505만원~3,118만원 △1.6터보 2,399만원~3,013만원 △2.0터보 2,733만원~3,253만원이다.
◇신차급으로 변화한 내·외관 디자인 =‘쏘나타 뉴 라이즈’는 일반적인 페이스리프트 디자인 변경의 차원이 아니다. 외관 디자인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형 그랜저에 이어 전면부의 와이드 캐스캐이딩 그릴을 중심으로 힘있는 볼륨과 과감한 조형을 통해 기존 모델보다 훨씬 과감하고 스포티한 스타일로 재탄생했다. 그릴의 위치는 최대한 아래로 낮췄고 세로타입으로 디자인된 주간 주행등을 에어커튼과 연계해 전면 양쪽에 배치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LED 바이펑션 헤드램프’를 탑재하고 벨트라인(차량 옆 창문 하단 라인)부터 헤드램프 윗부분까지 이어졌던 크롬 몰딩을 헤드램프 아랫부분까지 둘러싸듯 연장해 ‘쏘나타 뉴 라이즈’만의 디테일을 살렸다.
뒷모습은 번호판을 범퍼 하단부로 이동시키고 기존에 번호판이 있던 트렁크 리드 판넬의 중앙에는 ‘현대 엠블럼 일체형 트렁크 스위치’와 가로로 길게 스타일링한 쏘나타의 영문명(SONATA)을 배치하면서 정제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외장 컬러는 △화이트 크림 △미드나잇 블랙 △발렌타인 레드 △그랑 블루 △블루 사파이어 △쉐이드 브론즈 △판테라 그레이 △루나 그레이 등 총 8종 중 선택할 수 있다.
‘쏘나타 뉴 라이즈’의 인테리어는 사용자 편의 및 직관성이 중점적으로 보완됐으며 컬러와 소재 변화를 통해 중형차급에서 느낄 수 있는 최대한의 고급스러운 감성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스플레이의 화면 크기가 확대됐고 오디오 조작부 등 주요 조작 버튼의 컬러가 메탈 실버로 바뀌었다. 아울러 운전석과 조수석 앞의 대시보드에는 입체적인 알루미늄 그레인 타입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테리어 컬러는 △블랙 △모카브라운 △버건디 △블루 △그레이 총 5종이다.
◇대폭 강화된 안전·편의사양=‘쏘나타 뉴 라이즈’는 철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20대부터 40대까지의 젊은 세대가 가장 필요로 하는 안전·편의 사양을 채택했다. 최첨단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 국내 최초로 적용된 ‘원터치 공기 청정 모드’와 현대차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내차 위치 공유 서비스’를 비롯해 ‘스마트폰 미러링크’ 및 ‘애플 카플레이’등이 대표적이다.
4대 케어 패키지를 통해 고객은 △패밀리 케어 △레이디 케어 △스타일 케어 △올시즌 케어 패키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패밀리 케어’는 어린 자녀나 부모님과 함께 ‘패밀리카’로 사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패키지로 주간 주행중 뒷좌석에 앉은 가족들의 눈부심을 차단해주는 사이드 커튼과 뒷유리 전동 커튼이 포함되며, 뒷좌석 열선시트와 운전자를 위한 전동시트, 럼버서포트(허리 지지대) 등으로 구성됐다. ‘레이디 케어’는 여성 운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주요 편의사양 및 디자인사양으로 구성된 패키지로, 주차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와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버건디 컬러 천연가죽 시트 등이 적용된다. ‘스타일 케어’는 차량 내외관의 스타일을 더욱 세련되게 꾸밀 수 있는 패키지로 LED 헤드램프, 18인치 알로이휠과 함께 모카브라운 컬러 인조가죽시트 등이 포함돼 있다. ‘올시즌 케어’는 계절변화에 민감한 고객들을 위한 패키지로 앞좌석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휠, 뒷좌석 열선시트 등으로 구성된다.
◇동급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연비‘쏘나타 뉴 라이즈’는 △8단 자동변속기 탑재 △ISG(Idle Stop&Go) 장착 △2세대 6단 자동변속기 탑재 등 파워트레인 혁신으로 전 엔진에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달성했다. 국산 중형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2.0터보는 정부 공동고시 신연비 기준 복합연비 10.7km/ℓ(18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 11.2km/ℓ)를 기록, 기존모델(구연비 기준 10.8 km/ℓ)대비 3.7% 향상된 연비를 기록하며 수준 높은 경제성을 구현했다.1.6터보는 1.6 T-GDi 엔진과 7단 DCT의 조합에 ISG(Idle Stop&Go, 공회전 제한 시스템)를 새롭게 추가해 불필요한 엔진구동을 최소화하면서 정숙성과 연비를 동시에 잡은 것이 특징이다.(신연비 기준 13.0km/ℓ, 구연비기준 13.8km/ℓ) 2.0가솔린은 직접제어 밸브바디, 별실 다판 토크 컨버터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2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새롭게 탑재돼 12.3km/ℓ (16인치 타이어, 구연비기준 12.8km/ℓ)의 복합연비를 기록해 동급 최고수준의 연비를 달성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