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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직접결제까지.. 하나멤버스 어디까지 진화할까





하나금융의 통합멤버십 앱 ‘하나멤버스’의 무한진화에 금융권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나멤버스는 800만명이란 회원수를 자랑하며 제휴처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으며 온오프라인에서의 이용도를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하나금융은 8일 하나멤버스의 포인트 ‘하나머니’로 현장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직접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화관 CGV와 편의점 CU에서 하나멤버스 앱 바코드로 전액 결제할 수 있게 한 것.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포인트로 전액 결제할 수 있게 한 것은 금융권에서 하나금융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페이코나 CJ ONE, OK캐시백 등 다른 포인트와 교환하거나 KEB하나은행 계좌로 입금 또는 자동화기기(ATM)에서 출금하는 것만 가능했다. 앞으로 하나금융은 결제 서비스를 온라인 쇼핑부터 교통, 헤어, 커피 등 대중적·생활밀착형 대형 가맹점 등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하나머니가 항공마일리지처럼 커다란 효용과 가치를 가지게 할 것”이라며 “편리하고 즐거운 하나머니의 활용이 KEB하나은행과 하나카드 등 하나금융그룹의 금융상품과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나금융의 서비스 발전 속도에 다른 금융사들은 혀를 내두르고 있다. 하나금융은 2015년 10월 금융권 최초로 통합멤버십 앱을 내놓은 후 증강현실 서비스나 더치페이 기능을 갖춰가며 계속해서 서비스를 진화시키고 있다.



하나금융은 하나멤버스를 페이스북과 같이 이용자들이 직접 네트워크를 만들고 이 네트워크가 생명체처럼 진화하는 ‘오가닉 비즈니스’로 만들고자 한다는 전언이다. 특히 외국여행 시 하나머니로 편의점을 이용하거나 현지통화로 인출하도록 하는 식의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전방위적 글로벌 제휴를 통해 하나멤버스는 글로벌 멤버십 네트워크로 발전하고, 하나머니는 비트코인 같은 세계적인 디지털 화폐의 위상을 가질 것이란 구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멤버스 회원수 800만명은 무엇이든 해볼 수 있는 숫자”라며 “하나금융의 기술력과 협상력이 우위에 있어 서비스 확대 면에서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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