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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2월 소비는 플러스 전망...수출 증가세도 계속될 것”(종합)





정부가 금융위기 이후 최장인 3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던 소비지표(소매판매)가 2월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도 불구하고 수출 오름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기획재정부는 ‘3월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수출이 회복되고 있지만 내수 둔화가 전체 경기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소매 판매)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소비가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어서 ‘소비 빙하기’가 온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2월 일부 소비 지표를 보면 국산 승용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6.2% 늘어 1월의 1.1%에서 크게 개선됐고 신용카드 승인액도 11.5% 증가했다.

할인점 매출액은 14.6% 줄어 1월의 13.4% 증가에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이는 설 명절이 지난해는 2월, 올해는 1월 있었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주환욱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소비자 심리지수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고 수출, 생산도 호조여서 조만간 발표될 2월 소매 판매는 플러스로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수출, 생산은 오름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2월 수출은 20.2% 늘어 5년 만에 최대폭 증가했다. 1월 전 산업생산도 1% 증가(전월 대비)했고 설비투자 역시 2.6% 늘어났다. 주 과장은 “중국이 2월에 수출이 4.2%, 수입이 44.7% 증가했다”며 “이외 선진국, 자원신흥국 경기도 호전되고 있어서 우리나라 수출은 사드 관련 논란에도 불구하고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이태규·서민준기자 classic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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