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KT의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상향했고 신영증권은 3만 6,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KT는 2013~2014년까지 실적이 마이너스 8000억원대까지 떨어질 정도로 나빴지만 2015년부터 회복세를 보여 분기별 3000억원대로 실적을 회복했고 올해는 분기별 4000억원 연간 1조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라이프, BC카드, KT에스테이트 등 연간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우량 자회사다. 특히 올해는 KT에스테이트의 부동산 분양 수익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KT에 대한 외국인 선호도는 DR(외국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프리미엄으로 증명된다. 현재 DR프리미엄은 17%인데 이는 똑같은 KT주가가 외국인 사이에서는 그 만큼 높게 쳐준다는 것이다. 과거 KT실적이 올랐던 네 번 모두 DR프리미엄이 붙었고 이는 원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실적이 정상화되면서 2015년부터 배당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까지 배당성향은 30%에 불과해서 앞으로 오를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기가 인터넷과 IPTV에서 선도를 장악하고 있는 점도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요소다. 다만 IPTV 가입자가 사실상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가입자 확대 보다는 수익성 개선이 요구된다.
황창규 현 회장의 연임이 확정되고 5G의 핵심인 대용량 데이터를 실어나르는 유선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점도 KT의 호재 중 하나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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