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 44분 현재 SK텔레콤(017670)은 전일 대비 2.28% 상승한 24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030200)와 LG 유플러스도 1.42%, 0.36% 오름세다.
이날 통신 3사의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한 최남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신주는 빠질 이유보다 오를 이유가 많다”며 “특히 부동자금 1천조원과 저금리 상황은 한국 통신업종의 상승 트리거(방아쇠)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LG유플러스(032640)는 국내 기관투자자의 보유 수량이 매우 적은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집중되는 상황이므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며 “SK텔레콤은 ▲국내 차세대 플랫폼 분야의 선도적인 위치 ▲커머스 사업의 턴어라운드 가능성 ▲지배구조 이슈 등을 고려하면 기관투자자의 대안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드 국면에서 대외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것도 통신주의 장점으로 꼽힌다. 최 연구원은 “통신주는 전형적인 내수 기업으로 환율, 금리, 경기 등 변수에 영향이 적고, 사드 등 외부 악재 이슈와도 별개로 움직이는 ‘방어주’적인 성격을 가진다”며 “실적 자체가 꾸준한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는데다 밸류에이션 자체가 부담이 없기 때문에 언제 올라도 이상하지 않은 섹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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