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특허권 등 중고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9일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도 전담인력이 없어 지재권을 제대로 보호·관리하지 못하는 영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컨설팅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지식재산권 관련 외부 교육과정 참석이 어려운 기업 △사내 규정 미비로 인해 지식재산권 관리가 어려운 기업 △개발 기술의 권리화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기타 지식재산권 관련 법률 자문이 필요한 기업 등이다. 신한은행 영업점을 통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하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2016년 중소기업 지식재산권 활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조사 참여 업체 대부분은 지재권이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전담조직이나 인력을 두고 지재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9.6%에 불과했다. 이에 신한은행은 지난 2013년 7월 시중은행 최초로 기술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업체별 상황에 맞는 지식재산 컨설팅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금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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