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효율 확 높인 LED 조명상품 빛본다

서울반도체 '아크리치 COB' 신제품 17종 공개

서울반도체의 MJT COB 제품. /사진제공=서울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046890)가 기존보다 적은 LED칩을 사용하고도 광효율이 더 뛰어난 조명상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인다.

서울반도체는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라이팅페어(Lighting Fair) 국제 조명 전시회에서 ‘아크리치(Acrich) COB(Chip On Board·사진)’ 신제품 17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COB’(Chip On Board)는 회로기판 위에 여러 개 LED칩을 직접 부착해 광량을 높인 제품이다. 아크리치는 서울반도체가 2005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전력, 고효율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출시된 아크리치 COB 중 고전압 LED 칩기술(고집적 소자기술)이 적용된 MJT COB는 54개의 LED칩에서 168lm/W(루멘퍼와트)의 밝기를 나타내 세계 최고 수준의 광효율을 보여준다. 이전까지 최고 광효율을 나타낸 서울반도체의 기존 제품은 144개의 칩으로 158lm/W의 밝기를 기록했다. MJT COB는 뛰어난 광효율을 보여주면서 일본의 도시바 라이텍 주식회사의 방송 스튜디오 조명(Spot light)에 적용됐다.



남기범 서울반도체 중앙연구소 부사장은 “이번 제품들은 아크리치 기술에 COB 신기술을 융합한 신개념 LED조명 제품”이라며 “개발 중인 2종의 COB 신제품도 연내 출시해 전세계 고품질 LED조명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