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카메라 종결자’다운 면모였다. 화질이 확 좋아졌고, 셀카 봉을 들거나 각종 사진 애플리케이션(앱)을 깔아야 하는 수고를 줄여줬다. 다만 익숙하지 않은 후면 전원버튼, 앱마다 화면비율을 맞춰야 하는 점, 무선충전이 안 되는 점 등은 아쉬웠다.
6명의 본지 인턴기자들이 출시를 앞둔 LG ‘G6’를 직접 사용한 후 평가한 결과다.
일단 6명 모두 카메라 기능에 ‘와’ 탄성을 질렀다.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고루 사용한 인턴기자도 “G6 안에 셀카 봉과 사진 앱이 다 담겼다”고 높게 평가했다. 후면 1,300만 화소의 듀얼 광각 카메라는 삼성과 애플 폰에 없다. 인스타그램에서 갤노트5와 아이폰7, G6 등 3대의 화질을 직접 비교했다. 아이폰의 차분한 색감과 갤럭시의 밝은 색감 사이에서 G6의 색감은 ‘균형이 잡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흑백사진은 섬세한 명암비를 구현했고, 풍광을 찍은 사진에서는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컬러감이 선명한 화질로 나타났다. 음질 역시 갤럭시나 아이폰 못지 않았다.
물론 불편하거나 아쉬운 점도 있다. 가장 큰 어색함은 후면에 위치한 전원 버튼이다. 단숨에 익숙해지지 않았다. 특히 바닥에 놓인 휴대폰을 켤 때 뒤집어야 하는 점이 불편했다. 18대9의 화면이 보기는 좋지만 앱마다 크기를 조절해야 한다는 점이 귀찮았다. 배터리 충전 방식도 아쉬웠다. 해외 판매 제품은 무선충전이 가능하지만 국내판매 제품은 안 됐다. 이외에 터치감이 떨어진다거나 발열감이 느껴진다는 평도 있었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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