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는 “지난해 국회의 탄핵의결 이후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됐던 우리 사회는 극단적인 국론 분열과 소모적 논쟁, 국정 공백으로 이루 헤아리기 힘든 국력 손실을 감당해야 했다”며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 사회의 열망과 성숙한 역량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 우리의 깎인 자존심을 바로 세우고 실추된 국격을 조기에 회복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국가적으로 위중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대내적으로는 소비절벽이 심각하고, 청년 실업난도 심화되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더불어 주변국과의 정치·외교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무역협회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본연의 책무와 생업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자유시장경제를 향한 구조개혁에 힘써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경제 번영의 조건인 시장경제시스템과 법치주의를 공고히 확립해야 한다”며 “특히 국회는 광장의 논의를 수렴하고 모든 것을 국회에서 논의하여 국가의 기틀을 바로잡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전개될 대선정국에서는 통합과 소통의 리더십, 성숙한 시장경제체제를 창달하는 리더십의 등장을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