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030210)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작년 4·4분기 LG전자의 실적은 광고선전비 증가와 재고평가손실 반영으로 부진했는데 올해 1·4분기는 기초여건 개선에 비용 정상화가 더해지며 호조를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올려잡는다”고 밝혔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소 평가했던 기초여건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대폭 조정한다”며 LG전자의 1·4분기 매출 추정치를 전년 동기보다 5.9% 많은 14조1,503억원으로, 영업이익을 27% 증가한 6,415억원으로 예상했다.
다만 여전히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의 흑자 전환 스토리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MC 부문의 영업적자는 기존 추정치(3,152억원)보다 줄어든 1,177억원으로 추정돼 시장 예상대비 적자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올해 업계의 제품 스펙 경쟁이 더욱 심화해 적자 축소 이후 흑자 전환 스토리는 다소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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