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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에 뜨겁게 달아오른 ‘트위터’

헌재 발표 전후 분당 1만건 대화 발생

10~12일 3일 동안 총 680만여건 올라





온 나라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 소식에 집중한 지난 10일 오전. 최대 140자의 글과 사진을 올릴 수 있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위터에서는 분당 평균 1만 건 가량의 탄핵 관련 대화가 올라왔다. 누리꾼들이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말 한마디에 주목하며 쉴새 없이 감상과 앞으로의 정국을 예상하는 글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화 폭증’ 현상은 주말 내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트위터의 한국 법인인 ‘트위터 코리아’는 헌재의 박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이 발표된 10일부터 12일까지 연관 대화가 총 680만여 건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탄핵 관련 대화는 헌재 발표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10시 29분부터 3시간 동안 220만여 건이 올라왔다. 다음날인 11일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법 개정과 박근혜 정부 정책 폐기를 촉구하는 ‘제20차 촛불집회’가 열리면서 트위터에서도 탄핵 정국 관련 대화가 끊이질 않았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공식 퇴거하고 서울 삼성동 사저로 돌아오는 장면이 생중계되면서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의견을 개진하는 열기는 계속 이어졌다.



트위터에 올라온 대화 내용 중 핵심 열쇳말(키워드)로는 탄핵 인용, 파면, 재판관 전원 일치 판결, 세월호 관련 성실 의무 위반, 전 대통령 표기 등이 꼽혔다. 판결문을 침착한 표정과 어조로 낭독하며 온라인에서 ‘갓정미’(신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God’과 이 전 권한대행의 이름을 조합한 별칭)로 불린 이 전 권한대행도 특정 인물 중에서는 박 전 대통령에 이어 트위터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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