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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장 ‘춘래불사춘’...실업률 7년 만에 5% 돌파

통계청 2월 고용동향

실업자 135만명...2월 기준 역대 최대

제조업 취업자 8개월째 감소

전체 취업자 37만명 늘어 30만명대 복귀했지만 기저효과 커





실업률이 7년 만에 5% 벽을 뚫었다. 실업자도 135만 명에 달해 2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고용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5%로 전년에 비해 0.1%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이 5%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1월(5%) 이후 7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실업자도 135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 3,000명 늘었다. 이는 2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청년(15~29세)실업률은 12.3%로 전년보다는 0.2%포인트 내렸지만 1월(8.6%)에 비해 껑충 뛰었다.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조선 구조조정이 계속되며 제조업 취업자는 8개월째 쪼그라들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444만 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9만 2,000명 줄었다. 지난해 7월 6만 5,000명이 줄어든 이후 8개월째 내리막길이다. 전체 취업자 수는 2,578만 8,000명으로 37만 1,000명 증가(전년 대비)했다. 지난해 8월(38만 7,000명 증가)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다만 이는 지난해 2월 취업자 수가 22만 3,000명으로 지나치게 적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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