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경제연구소는 15일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상 전망과 국내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기준금리를 2회 이상 올릴 경우 국내의 현재 금리(1.25%)와 동일 해진다. 뿐만 아니라 과거 시차를 두고 국내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했던 점을 고려했을 때 이와 같은 전망이 가능하다.
현재 미국의 3월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 한 상황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가 43명의 글로벌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보면 1회에 0.25%포인트씩 총 3회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 경제는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계의 소비 심리가 위축된다.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 가계의 이자상환 부담은 연간 9조원 증가한다.
자금조달비용이 상승하고 부채상환 부담이 커지면 한계기업들은 벼랑 끝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미국 금리인상은 한-미 시장금리 역전 심화,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국내 장기금리 상승 등의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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