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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뱅커 대상] 베스트여성뱅커-최현숙 IBK기업은행 부행장

해박한 업무지식에 소통·공감 능력

'부드럽고 따뜻한 카리스마'로 호평







IBK기업은행에서 세 번째 여성 부행장에 오른 최현숙(사진) 카드·신탁사업그룹 부행장은 부드럽고 따뜻한 카리스마로 호평을 받는다. 사람들을 이끄는 능력이 탁월할 뿐 아니라 듣는 사람을 집중하게 하는 언변도 갖췄다. 특히 업무 지식이 굉장히 해박하면서도 소통과 공감에도 뛰어나 존경의 마음을 가진 직원들이 적지 않다는 전언이다.

최 부행장이 처음 본점 부장으로서 담당했던 인력개발부 시절에도 직원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채워주는 역할이 돋보였다. 연수에 대한 필요와 욕구가 강하지만 영업점 업무를 보느라 바쁜 직원들을 위해 아침 일찍 지역본부에 찾아가는 강의를 개설한 것. 이때 강사로는 영업 현장에서 실무적으로 뛰어난 직원들을 섭외함으로써 교육받는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항상 직원들이 목말라하는 글로벌 연수 역시 많이 확대했다.

이후 최 부행장은 여신관리부장으로 옮기게 된다. 사실 그는 10여 년 이상 부실채권(NPL)을 정리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보면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온 바 있다. 이 공과가 결국 은행권 최초 여성 여신관리부장이라는 타이틀로 이어진 것이다.

최 부행장이 여신관리부장으로 재임할 때 남긴 업적으로는 먼저 전자경매업무 도입이 있다. 이는 배당금 수령을 제외한 법원경매의 전 과정을 법원의 전자소송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법원 전자경매제도 시행에 맞춰 시중은행 중 최초로 도입했다. 도입 효과는 상당했다. 전자소송시스템을 통한 신청서 제출로 직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법무사 수수료를 절감했으며 법원통지서를 전자로 확인해 우편물 관리업무도 줄였다. 또 경매열람업무를 직접 수행하면서 비용을 절약했고 채권관계자의 제출서류에 대해 실시간 열람도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영업점을 직접 찾아가는 ‘연체관리 컨설팅’을 도입했다. 영업점 직원들에게 부실처리 방향 제시 및 초기 사후관리 교육 등을 실시했고 이를 통해 부실채권 발생을 억제했고, 발생한 채권은 조기 회수하는 성과를 냈다. 또 영업점별 맞춤형 법률 지원도 시작했다. 수시로 발생하는 법률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제시해 부실요인을 미리미리 제거하고 현장 영업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부행장은 이 같은 성과들을 바탕으로 본부장으로 승진해 강서제주지역본부를 맡게 된다. 이 시절에도 영업점 중심의 사고를 바탕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풀어나가며 높은 실적을 이끌어냈다. 일례로 영업점별로 마케팅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지원을 강화했다. 최 부행장은 영업점별 강점과 약점 및 특성을 고려해 마케팅전략 방향을 제시했으며 각종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이는 각 업장의 영업력을 극대화함으로써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또한 ‘뱅크 인 커피숍’이라는 톡톡 튀는 전략도 선보였다. 이동이 자유로운 ‘포터블IBK’ 기계를 카페에 설치하고 신규 고객 유치하는 방식이었다. 최 부행장은 이를 통해 지역본부 중 포터블IBK 이용률 및 유치실적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현장 중심적인 접근으로 신규 기업고객도 꾸준히 유치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주요 유관기관 및 기업을 찾아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면서 우량 기업과 새로 거래를 트는 성과를 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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