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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뱅커 대상] 저축은행-아산저축은행

다양한 지역특화 상품…난치병 치료 돕기도





부모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고 있는 노모(14)군은 근력 저하로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다. 지난 2014년 다리에 살을 이식하는 수술을 서울대병원에서 받았지만 당시 수백만 원의 수술비가 걸림돌이었다. 다행히 율강복지재단으로부터 수술비를 지원받아 성공적으로 수술을 끝낼 수 있었고 지금도 꾸준히 재단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아산저축은행은 지난 2004년 난치병 치료를 돕기 위한 율강복지재단을 설립해 13년간 10억여원의 치료비를 지원해왔다. 과거 몇 명의 어린이들을 돌봐오던 것을 계기로 아예 대주주의 출연자금으로 재단을 만들었다. 아산보건소와 아산교육지원청의 대상자 추천으로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단순 지원에 그치지 않고 타 복지 단체 후원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의료비 지원을 받는 이들이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도록 몇 해 전부터는 별도의 전달식 행사조차 없앴다. 행사 취소로 절약한 비용은 다시 의료비 지원에 보탬이 되고 있다. 홍승덕 아산저축은행 대표 겸 율강복지재단 이사장은 “건강을 되찾은 아이들이 이따금 방문하거나 전화를 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힘닿는 데까지 아픈 아이들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저축은행 영업점 직원들이 내방 고객들에게 금융 상담을 해주고 있다./사진제공=아산저축은행




1983년 창사 이래 아산저축은행은 저축은행의 설립취지에 맞게 지역민들과 함께 융합하며 성장해왔다. 전체 저축은행의 평균 금리가 20%가 넘지만 아산저축은행 만큼은 고금리와 거리가 멀다. 현재까지 7% 초반대의 평균금리를 유지해오고 있다. 지역민들의 수요에 맞는 상품 구성을 자랑하는 것도 특징이다. 개인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생활자금 대출을 해주는 개인택시대출, 어린이집 원장에 대출 한도와 금리를 우대하는 어린이집 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아산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총자산 1,738억원, 수신 1,497억원, 여신 1,327억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5.71%로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사랑방 같은 편안한 분위기도 아산저축은행만의 장점이다. 내방고객에 음료 제공 서비스를 현재까지도 이어오고 있으며 고객과 친밀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영업시간도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로 타 저축은행에 비해 긴 편이다.

최근에는 직원들의 자기역량 개발을 위한 각종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힘쓰고 있다. 현재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고객만족(CS)교육을 진행 중이다. 직원들의 교육프로그램 이수 여부 혹은 이수에 따른 업무 성과는 인사고과나 수당에 반영돼 업무 효율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아산저축은행 관계자는 “매주 과제물을 받고 교육 결과를 점검 받고 있다”면서 “이뿐 아니라 사이버연수나 사내 연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주원기자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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